나스미디어, 4분기 실적 아쉬움 속 플랫폼Biz부문 반등 및 ‘25년 성장 기대
▶ 장기화된 업계 불황 속, 매출채권 일부 미회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수익성 감소
▶‘25년, OTT, 디지털 옥외광고사업의 외연 확장과 플랫폼Biz부문의 신사업 안착을 통해 성장 예상

KT 그룹의 디지털 마케팅 플랫폼 기업 나스미디어는 ‘24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91억원, 영업이익 47억원의 실적을 발표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액 292억원(-3.1% YoY), 영업이익 41억원(-26%, YoY)을 기록했다. ‘24년 연간으로는 연결 기준 매출 1,426억원, 영업이익 19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사업부문별로는 디지털광고 Biz부문의 4분기 매출은 OTT向 광고 취급고의 유의미한 성장이 돋보였으나, 기존 주요 광고주의 광고비 축소 기조가 이어지며,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2.7% 감소한 258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어려운 시장환경에도 불구, 올해 들어 감소하던 플랫폼Biz부문 매출액이 성과형(구매전환) 광고 물량 증가와 게임업계向 취급고 일부 회복으로, 전년동기 대비 2.6%, 직전분기 대비 19% 증가한 133억원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22년 전략적 사업 제휴 목적으로 투자했던 금융자산 평가손실과 업계 불황에 따른 중소형 광고대행사의 매출채권 일부 미회수로 일회성비용이 인식되며 수익성이 감소했다. 이로 인해 당기순이익은 적자 전환되며 아쉬움을 남겼다.
나스미디어는 여전히 경제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주요 광고주들의 미집행 예산이 점진적으로 풀리고, 마케팅의 효용성이 더욱 중요해짐에 따라 2025년 디지털 광고 시장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부문별로 디지털광고 Biz부문에서는 OTT向 광고 상품이 오징어게임 시리즈 등 인기 콘텐츠 출시와 더불어 주류 광고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디지털 옥외광고사업도 2024년 19%의 매출 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나스미디어가 ‘25년 2월 지하철(1,2,5,7,8호선) 광고사업자로 선정됨에 따라 2025년에도 유의미한 성장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플랫폼 Biz부문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인 구글과의 광고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2025년 턴어라운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나스미디어는 지난 10월, 자체 플랫폼 Admixer SSP를 런칭하여 구글 MCM 파트너십 기반의 SSP사업에 진출했다. 이어 11월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구글의 마케팅 플랫폼 리셀러로 선정되며, 구글의 광고 플랫폼 중 DV360, CM360을 직접 판매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플랫폼Biz 부문의 추가적인 취급고 성장이 예상된다.
나스미디어 박평권 사장은 “’24년은 어려운 시장 상황 속에서도 신규 광고주 물량 확보로 유의미한 취급고 성장 끌어냈으나, 일회성비용이 크게 발생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25년은 플랫폼 사업의 턴어라운드와 디지털 옥외광고사업 확대를 통해 질적, 양적 성장을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나스미디어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전년과 동일한 주당 700원의 배당금을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배당금은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